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2천 명이 러시아 부대에 합류해 전선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안드리 츠헤르니아크 대표는 오늘(3일) 현지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츠헤르니아크 대표는 북한군 2천 명이 러시아의 해병 여단과 공수부대 사단에 배치돼 활발하게 전투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9천 명은 예비 병력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군은 3명의 장성이 지휘하고 있다며 그들은 최대한 비밀을 유지하고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으면서 폐쇄된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만천 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됐고, 이 가운데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